<앵커 멘트>
정부가 꺼져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해 총 5조 9천억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내놨습니다.
감세를 통해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 시키고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먼저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먼저 침체돼 있는 부동산 거래를 살리기 위해 양도세와 취득세, 동시 감면 카드를 꺼냈습니다.
올 연말까지 미분양주택을 사면 5년 동안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안 받겠다는 겁니다.
취득세도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9억원 이하 1주택자는 1%로, 9억원 이상 1주택자나 다주택자는 2%로 낮아집니다
이와 함께 승용차와 일부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내는 세금 부담도 줄어들게 됩니다.
당장 내일부터 연말까지 개별소비세가 1.5%포인트씩 인하됩니다.
2천cc 소나타는 48만원, 2천4백cc 그랜저는 57만3천 원의 세금 혜택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내년부터 디지털방송이 시행되기 때문에 디지털TV 마련하지 못한 분들은 연말까지 쉽게 장만할 수 있도록 근로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방안으로 매월 봉급에서 떼는 원천징수 소득세액을 10% 줄이기로 했습니다."
당장 이달 봉급부터 세금을 덜 떼게 되지만 나중에 연말정산 환급액이 줄어 실제 납부세액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올해 4조6천억 원, 내년 1조3천억 원 등 총 5조9천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