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르헨티나에서는 큰 홍수가 농경지를 휩쓸어서 농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평생을 교육에 헌신해 온 팔 없는 선생님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구촌 소식,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 중부 드넓은 목초지가 온통 바다처럼 변했습니다.
지난달 시작된 폭우는 이제 잠잠해졌지만, 3천5백 제곱킬로미터의 목초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페르난도(농업지도자) : "작은 가축들의 시체는 물이 빠져야 찾을 수 있는데 그 전까진 정확한 피해를 산출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 현상 때문에 폭우가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칭하이성 티베트 자치구의 한 산골마을 학교, 두 팔이 없는 53살 마푸징 선생님은 오늘도 열심히 수업 중입니다.
태어난 지 넉 달 만에 화재로 두 팔을 잃었지만, 사람들이 자신에게 베풀어준 은혜에 보답하고 싶어 교사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산골마을 아이들을 가르친 지 올해로 32년이나 됐습니다.
<인터뷰>마 푸징(두 팔 없는 선생님)
쿠바 수도 아바나 등 서부지역에서 현지시각 9일 밤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관광호텔과 고층 아파트만이 자체 발전기를 가동했을 뿐, 2백여만 명의 서민들은 늦여름 밤 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이번 정전은 발전소에 문제가 생긴데 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