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로야구 1군에 올라오는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서 우승했다.
NC는 11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로써 56승5무33패를 기록한 NC는 2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11경기로 벌리고 남은 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남부리그에는 NC, 넥센, KIA, 삼성, 롯데, 한화 등 6팀이 포진해 있고, 팀당 100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3월 창원을 연고로 한 프로 9번째 구단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창단 승인을 받은 NC는 2011년 8월 초대 창단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트라이아웃을 통해 전력을 보강한 NC는 지난해 10월 첫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는 등 내년 1군에서 막내 구단의 돌풍을 예고하며 착실히 준비해왔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우승했지만 부족한 게 많은 만큼 남은 기간 약점을 보완해 내년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투수와 야수의 수비는 많이 좋아졌으나 1군 전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선수들이 퓨처스리그에서 터득한 이기는 법을 계속 깨우쳐간다면 내년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5개 팀이 자웅을 겨룬 북부리그에서는 상무가 최소 공동 우승을 확보했다.
2위 경찰야구단이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상무와 공동 우승을 일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