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땅에서 우주 발사에 도전하는 나로호의 발사 예정일이 다음달 26일로 결정됐습니다.
세 번째 도전인데 이번에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09년 나로호 첫 발사는 실패.
다음해 두 번째 발사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나로호가 세 번째, 마지막 도전에 나섭니다.
예정일은 다음달 26일, 발사 시각은 오후 3시 반에서 7시 사이로 결정됐습니다.
<인터뷰>노경원(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 : "발사 시간은 발사 당일 기상상황, 우주상황을 고려해 발사 당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마지막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먼저 첫 발사때는 바로 이 2단의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고, 발사 2분여 만에 폭발한 2차 발사때는 이 2단 자폭장치의 오작동 또는 이 1단의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발사에선 페어링 분리 장치를 개선하고, 2단의 자폭장치는 아예 없앴습니다.
또 1단의 연료 주입 장치를 개선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나로우주센터는 현재 발사대 정비를 끝내고, 발사체와 위성에 대한 막바지 성능 점검과 조립이 한창입니다.
<인터뷰>민경주(나로우주센터장) :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대 성능 시험과 발사대를 추적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이번 도전의 성공 여부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 등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계획에 큰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