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지난해 마지막 날을 부패 척결 회의로 마무리했습니다.
새해부턴 중국에서 공직자에게 뇌물을 준 사람도 강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지난해 마지막 날 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청렴한 당풍 건설과 반부패 방안을 강도 높게 논의했습니다.
시 총서기는 사정 당국의 보고를 받으면서 형식주의와 관료주의, 사치와 낭비를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지적하고, 당의 기율을 바로 세우자고 말했습니다.
시 총서기는 일부의 반대가 있을지라도 부정부패 척결 작업은 시대적인 사명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부패 현상이 발생하고 전파되는 토양을 지속적으로 없애고, 반부패 활동을 통해 청렴한 정치를 건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중국 사법 당국은 뇌물을 받은 사람 뿐만 아니라 준 사람도 강력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새해부턴 중국에서 공직자에게 만 위안, 우리 돈으로 170여만 원 이상의 뇌물을 건네다 적발되면 강화된 법률 해석 지침에 따라 반드시 처벌을 받게 됩니다.
공직자 재산신고를 의무화하는 법률도 올해 안에 채택될 예정입니다.
이번 달 안으로 구체적인 정풍 운동 계획안이 발표되면, 올 한해도 중국에 강력한 사정 칼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