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히트곡을 모아 엮은 뮤지컬인데요.
최근 추억을 자극하는 이런 뮤지컬이 관객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뮤지컬 '광화문연가'
8,90년대 가수 이문세와 황금 콤비를 이뤘던 고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에 빠져들게 되는 뮤지컬.
그의 히트곡을 모은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초연됐고, 일본에도 진출했습니다.
뮤지컬 '내 사랑 내 곁에'
90년대 인기 작곡가 오태호의 대표곡들도 최근 뮤지컬로 공연되고 있습니다.
노래 '사랑과 우정 사이'
히트곡을 엮어 극화한 이들 주크박스 뮤지컬은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담은 노래로 3.40대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인터뷰> 홍지민(뮤지컬 배우) : "작품 하면서 옛날 생각이 진짜 많이 나고요. 그냥 연기한다기보다는 그쪽으로 들어가 스스로 향수에 젖는 듯한."
올 봄에는 故 김광석의 노래가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등 최근 복고 바람을 타고 이같은 창작뮤지컬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노래가 주는 감동에 걸맞게, 극적 완성도도 높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원종원(뮤지컬 평론가) : "아직 실험과 진화, 성숙, 성장 그런 것들은 아직 미흡하다고 할 수가 있겠죠."
주크박스 뮤지컬이 탄탄한 극 구성에 공을 들인다면 한때의 유행에 머물지 않고 공연 예술의 지평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