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한국 영화의 올해 이슈는 단연 세계화입니다.
좁은 내수 시장을 벗어나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두드릴 뿐 아니라 할리우드와의 인력과 자본의 교류가 올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는 우리 영화 산업이 한 단계 더 올라설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생 10주년을 맞은 국민 캐릭터 뽀로로.
3D 애니메이션으로 중국 동심에 다가갑니다.
세계적 애니메이션인 '쿵푸팬더'보다 많은 6천 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선보입니다.
중국과 합작한 제작비 3백억원대의 이 작품도 올 하반기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로 개봉됩니다.
<인터뷰> 김일호('뽀로로' 대표) : "전 세계에서 가장 의미있고 커다란 시장이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구요, 그러한 의미에서, 중국을 파트너십을 통한 전략적 접근..."
미국 메이저 영화사인 20세기폭스가 전액 투자한 첫번째 한국영화가 올 봄 개봉합니다.
지난해 추진된 할리우드와의 자본과 인적 교류가 결실을 보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경(20세기 폭스 이사) : "충무로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영화 시장의 국경이 사라지고 있음.."
또한 이병헌, 배두나 등 우리 배우들의 출연한 영화와,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도 관객과 만나게 됩니다.
<인터뷰> 박찬욱(감독) : "감독이나 배우들이 익숙한 환경을 떠나서 일을 하면 여러 가지로 자극도 받고 배워오는 게 많죠."
백 년 영화사상 가장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올해, 세계 영화지도에 대한민국의 영토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