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도 가세’ 치열한 6강 전쟁 예고

입력 2013.01.07 (09:23)

수정 2013.01.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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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8∼13일) 프로농구에서는 6강을 향한 기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후반기 첫 라운드가 치러지는 7일 현재 순위를 보면 무려 6개 구단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하한인 6위 주변에 밀집했다.

안양 KGC인삼공사(13승15패), 부산 KT, 창원 LG(이상 13승16패), 서울 삼성(12승16패), 고양 오리온스(12승17패), 원주 동부(11승18패) 등 4∼9위의 승차는 겨우 2.5경기다.

이처럼 빡빡한 중위권 다툼에서 두 끝에 있는 인삼공사와 동부의 행보는 혼전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동부는 지난 정규시즌 챔피언에서 올 시즌 동네북으로 전락했으나 최근 김주성, 이승준이 분발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부터 전날 부산 KT와의 홈경기까지 7경기에서 6승을 낚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인삼공사는 오세근, 김민욱, 김일두, 양희종 등이 줄부상을 당해 6연패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주전들의 체력 난조 때문에 고유색인 압박수비를 일부 포기해 예전 같은 전력을 자랑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10일 LG와 삼성, 오리온스와 KT, 12일 KT와 삼성, 13일 삼성과 동부의 맞대결은 중위권의 기 싸움으로 주목된다.

단일경기를 살펴볼 때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는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후반기 첫 대결이다.

선두 SK와 2위 모비스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4라운드 빅매치를 펼친다.

SK는 올 시즌 모비스와 3차례 대결에서 2승1패를 기록했으나 쉽게 이긴 적은 없었다.

스타군단이자 득점원이 다채로운 두 팀은 경기 내용에서도 적지 않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김선형, 박상오, 최부경, 김민수, 변기훈, 애런 헤인즈 등이 건재한 데다가 수준급으로 꼽히는 코트니 심스가 최근 가세했다.

모비스도 양동근, 김시래, 문태영, 함지훈,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정예가 양호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SK는 9연승, 모비스는 5연승을 달리는 등 두 팀의 상승세 격돌도 화끈하다.

특히 SK는 모비스와 이번 대결에서 구단 창단 후 한 차례도 달성하지 못한 홈 11연승에 도전한다.

◇프로농구 주간 일정

▲8일(화)
KCC-동부(19시·전주실내체육관)

▲9일(수)
전자랜드-인삼공사(19시·인천삼산체육관)
SK-모비스(19시·잠실학생체육관)

▲10일(목)
LG-삼성(19시·창원실내체육관)
오리온스-KT(19시·고양체육관)

▲11일(금)
KCC-전자랜드(19시·전주실내체육관)
인삼공사-SK(19시·안양실내체육관)

▲12일(토)
오리온스-LG(14시·고양실내체육관)
KT-삼성(14시·부산사직체육관)
동부-모비스(16시·원주치악체육관)

▲13일(일)
인삼공사-KCC(14시·안양실내체육관)
전자랜드-KT(14시·인천삼산체육관)
삼성-동부(16시·잠실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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