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법무부가 이른바 '검란'으로 사퇴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부터 후보자 천거를 받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말부터 공석으로 남아있는 검찰총장.
법무부는 새 검찰총장 후보를 제청하기 위해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추천위가 구성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검찰의 독립성을 위해 개정된 검찰청법에 따른 겁니다.
정성진 전 법무부장관이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법무부는 오늘부터 일주일간 추천위가 심의할 인물들을 천거받습니다.
검찰총장에 적합하다고 보이는 법조 경력 15년 이상의 인물을 개인이나 단체가 서면을 통해 천거할 수 있습니다.
추천위가 이를 바탕으로 후보자 3명 이상을 추천하면, 법무부 장관이 최종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됩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천거 기간이 일주일 걸리고 검증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추천위 첫 회의는 빨라도 이번달 말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 정부 체제에서 차기 정부의 검찰총장 인선이 진행되는 데 대해, 박근혜 당선인 측과 법무부는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검찰총장 선정작업이 시작되면서 얼마나 중립적이고 신망있는 인물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임명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