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평양을 방문하고 있는 에릭슈미트 구글회장 일행이 오늘 김일성 종합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의 인터넷 활용모습을 둘러봤습니다.
북한 내각 고위 기술관료들과도 만날 것으로 보여, 인터넷 개방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북 첫 일정으로 김일성 종합대학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 일행.
김일성 종합대학은 김책공대와 함께 북한에서 몇 안 되는 인터넷 해방공간입니다.
방북단은 학생들이 구글을 활용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이용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녹취> 빌 리처드슨(전 주지사) : "생산적이고 솔직한 만남이었습니다."
제한된 범위와 기관에서 인터넷 사용을 허용하는 북한은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도입하려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최혁철(北 김일성종합대 교수) :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에서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을 조기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북에는 북한 과학기술 육성에 큰 역할을 한 김진경 평양과기대 총장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각 전자공업성 등 고위 간부와의 만남도 주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방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증진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로켓발사로 미 국무부가 경솔한 방북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구글 회장 일행의 방북으로 온라인에서도 폐쇄적이던 북한이 인터넷 세상으로 활로를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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