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이 날마다 북적이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 거는 기대 때문인지 각종 민원과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즉각 제정하라,제정하라!"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시민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용산 참사 진상 규명과 구속 인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입니다.
시민단체 관계자가 인수위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승강이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누가) 잡아간다고 했어, 그러면 겁날 줄 알아!"
오늘은 한진 중공업 사태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문권욱(한진중공업 직원) : "당선자께서 어쨌든 국민대통합을 말씀하시고 계시니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저희 서민이나 노동자들 좀 많이 도와주실 거라 믿고.."
최근 인수위 앞에서 열리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는 하루 평균 10여 차례.
총리 공관이 100미터 이내여서 집회가 금지돼있지만, 시위대는 신고 의무가 없는 1인 시위나 기자회견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경찰이 여기서 경비 업무를 서고 있으니까 질서 유지가 되는거죠"
인수위는 국민들의 목소리와 민원을 직접 듣겠다며 국민 제안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