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국 경찰관들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패러디해서 만든 재미있는 영상물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관들은, 뇌종양 수술을 받은 한 소년을 위해서 이 영상물을 만들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경찰서에 익살스런 표정으로 말춤을 추는 남자 2명이 연행됩니다.
멋진 제복을 입은 영국 경찰관들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 음악에 맞춰 재미난 춤과 동작을 선보입니다.
잉글랜드 남서부 지역인 데번과 콘월 경찰청 소속인 이들은,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해안도시 팔머스를 무대로 이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경찰차와 경찰보트까지 동원된 영국 경찰 스타일 동영상은, 지난 2004년 뇌종양 수술을 받은 12살 소년 조슈아 윌슨 군을 돕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한 윌슨 군의 집에 휠체어 승강시설과 특수 욕실을 만들기위해 2만 5천 파운드, 4,300만 원의 성금을 모금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경찰관들과 함께 이 지역 어린이들과, 주민이 등장하는 이 동영상은 공개 첫 날 조회수 5만 건을 넘으면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 동영상을 만든 개리 와츠 경사는, 후원 성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서 곧 주택 개조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