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봄부터 전남 순천에서 세계각국의 정원을 구경할 수 있게 됩니다.
백일 앞으로 다가온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를 류성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끝없이 펼쳐진 갈대 숲과 개펄... 흑두루미가 맘 편히 쉬어가는 곳, 대한민국 생태관광 1번지 순천만입니다.
순천만에서 도심 쪽으로 약 5킬로미터, 순천을 형상화한 작은 언덕과 호수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그 옆으론 이국적인 미로 정원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에서 국내 최초로 열리는 정원박람회에는 세계 22개 나라의 작가와 기업이 참가해 74개 정원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김재빈(정원박람회 전시팀장) :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정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한 평 정원, 실내 정원 등 다양한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개막을 백일 앞둔 현재 공정률은 90%.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국제습지센터는 이미 완공됐습니다.
박람회장에는 이렇게 큰 아름드리 나무 만 5천 그루를 합쳐 42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거대한 도시 정원은 세월이 흐를수록 울창해져 순천만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인터뷰> 최덕림(정원박람회 조성본부장) : " 도심이 순천만 쪽으로 팽창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박람회장이 하게 될 것입니다."
목표 관람객 4백만 명.
생태 수도 순천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는 오는 4월 20일에 개막해 6달 동안 계속됩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