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젯밤 제주시내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연기에 노출된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내부가 시커멓게 탔습니다.
피어오르는 연기 사이로 소방대원들이 혹시라도 남이 있을지 모를 잔불 정리에 분주합니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7시 50분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2층까지 두 가구를 모두 태우고 5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인터뷰> 임승규(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 : "수직 상승하고 있는 연소 확대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도착하자마자 진압대는 화점을 공격하고 구조대는 전층으로..."
이 불로 1층에 있던 48살 고 모씨가 숨지고, 6살 여자 어린이 등 연기에 노출된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화재 당시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진입로 확보가 어려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1층에서 소란이 있었고, 몇 분 뒤 1층에서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다고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방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음성변조) : "2층에 사는 아주머니가 다쳐서 식당에 간 뒤에 얘기하는 것이 '싸움이 나서 불이 난 거다.'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경찰은 숨진 고 씨의 가족과 신고자를 상대로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