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철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환자가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철 인플루엔자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850여 곳의 표본 감시기관을 통해 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을 집계한 결과, 3주 전 환자 천 명에 인플루엔자 환자가 2.8명이었지만 지난주엔 3.7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안에는 유행 '주의' 기준인 환자 천 명당 4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지난 한 달간 인플루엔자 환자가 두 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크게 유행하고 있는 만큼 국내 질병 감시 체계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과 중국을 운항하는 항공기와 선박의 승객과 승무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고 이 지역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65살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만 5살 미만 소아와 임신부 등은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급적 피하고, 철저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