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휴무 한달…대형마트 ‘울고’ 전통시장 ‘웃고’

입력 2013.01.16 (12:09)

수정 2013.01.16 (13:05)

<앵커 멘트>

지난달부터 대형마트들이 둘째, 넷째 수요일에 자율휴무를 시작했는데요.

이 때문에 매출이 5% 안팎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통시장의 매출은 늘었습니다.

최상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율휴무를 시작한 지난달 동안 대형마트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전통 시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2011년 12월보다 6%가량, 홈플러스는 4.8%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 감소세는 강제휴무를 실시하는 지자체가 늘면서 커지는 추셉니다.

영업규제를 하는 지자체는 첫 자율휴무일에는 30여 곳이었으나, 한달 새 5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4.8% 줄었지만, 강제휴무 점포가 늘면서 이번달 보름 동안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0.7% 줄어 감소폭이 더 커졌습니다.

반면 전통시장은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자율휴무 지역인 강원도 속초의 속초관광수산시장과 강제 휴무 지역인 서울 성북구의 장위골목시장 관계자는 매출이 15에서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마트 영업제한 시간을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로, 의무휴업일을 한 달 두 번의 공휴일로 정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어제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르면 4월부터 시행됩니다.

KBS 뉴스 최상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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