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독일 바이에른주 등 일부 연방주가 교육제도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이에따라 학생들이 전학을 가더라도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포트>
타냐는 이 대학교에서 가장 어린 학생입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의 뱃속에서 수학 강의를 들었고, 지금도 듣고 있습니다.
타냐의 엄마가 학교를 옮기면서, 타냐의 수업 시간은 더 늘어났습니다.
주별로 교육 시스템이 달라 전공과목 수업을 다시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일반 학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연방주로 전학을 가는 학생들은 보통 한 학년 정도를 더 다녀야 합니다.
같은 학년이라도 교육 수준이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뷔더(인문계 고등학교 전학생) : "같은 16살인데 이곳 학생들은 16살의 교육 수준에 대한 생각도, 실제 수준도 달라 힘듭니다. 단일화된 규정이 없는 게 유감입니다."
바이에른주와 작센주, 니더작센주는 단일 교육제도 도입에 합의했습니다.
교육 수준의 평준화를 통해 학생들의 전학을 보다 용이하게 하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교육정책은 각 연방주의 고유 권한이라는 생각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교육 문제에 대해 독일이 통일된 제도로 함께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