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군 공격…“외국인 인질 30여 명 사망”

입력 2013.01.18 (12:07)

수정 2013.01.18 (13:59)

<앵커 멘트>

알제리에서 가스 개발 현장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인질로 붙잡혀있던 외국인 근로자 30여 명이 이슬람 무장세력과 알제리군과의 교전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리 내전이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근로자들을 붙잡고 대치 중이던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해 알제리 군이 현지시각 어제 낮 12시쯤 헬기 등을 동원해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질로 붙잡혀 있던 외국인 근로자 34명이 숨졌다고 모리타니 통신 ANI가 보도했습니다.

인질극을 벌인 이슬람 무장세력 15명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외신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6명이 숨졌다고 보도하는 등 사망자 수에 큰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알제리 정부는 정확한 수는 공개하지않고 다수가 희생됐고, 다수가 구출됐다고만 밝혔습니다.

무고한 인질들이 많은 희생되면서 알제리 정부가 무리한 작전을 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질 해당국가들은 작전을 중단할 것을 알제리 정부에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알제리 정유시설 현장에서 벌어진 인질 사태가 비극적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람 무장세력은 말리 내전에 개입한 프랑스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일부 외신들이 납치된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한국인이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알제리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근로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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