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 정부에 거는 큰 기대만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수많은 국민들의 제안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민생대책부터 개인민원까지 종류도 다양한데 청와대에 텃밭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도 있습니다.
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모이는 곳.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은 박근혜 당선인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제안을 전하려는 시민들로 늘 북적입니다.
인수위가 설치한 국민행복제안센터에는 열흘 만에 9천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늘려달라"는 의견부터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 노인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호소까지 민생과 경제문제가 가장 많습니다.
"죽기전에 당선인의 손을 잡아보고 싶다"는 개인 민원, "청와대에 텃밭을 만들어 달라"거나 "성폭행범 몸 속에 바코드를 심어야 한다"는 기발한 민원도 있습니다.
기대가 크다 보니 답변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녹취> 윤창민(일인 시위자) : "국민들이 제안하는 내용의 목소리가 어느정도 받아들여지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아쉽죠."
<녹취> 윤창중 : "소중한 의견, 소중한 민심을 저희가 정성껏 담아서 새 정부가 국정운영에 반영하도혹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인수위는 이곳 국민행복제안센터를 다음달 8일까지 운영해 국민들의 의견을 접수한 뒤, 검토를 통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