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쯤이야!…겨울 해운대 바다에 ‘풍덩’

입력 2013.01.21 (12:20)

수정 2013.01.21 (12:59)

<앵커 멘트>

어제가 절기상 대한입니다만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2천 여명의 참가자들이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습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겨울 해수욕장에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 찼습니다.

가벼운 뜀뛰기가 끝나자마자, 출발신호와 함께 일제히 차가운 바다 속으로 뛰어듭니다.

환호성을 지르며 물장난을 치는가 하면 수영실력을 뽐내는 참가자들도 있습니다.

열기가 한여름 해수욕장을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김재영(경기도 여주군) : "젊음을 만끽하기 위해서. 자신과의 싸움, 그것 때문에 왔습니다." <인터뷰>마르틴 지몬/ 독일 "오늘 여기 처음인데요.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얼음장 같은 바다에 뛰어든 추억은 겨우내 움츠러든 일상에도 큰 활력소가 됐습니다.

<인터뷰>김민정(광주시 화정동) : "이런 특별한 행사에 참여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해요"

<인터뷰>김영우(김해 내외동) : "와보니까 정말 좋고, 매년 오고 싶고, 앞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겨도 잘 풀어나갈 것 같습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북극곰 수영대회는 영국의 BBC가 선정한 세계 10대 겨울철 이색 이벤트에 포함되는 등 국내 대표적 겨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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