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한지붕 밑 남남 부부 늘어…왜?

입력 2013.01.21 (12:49)

수정 2013.01.21 (13:31)

<앵커 멘트>

프랑스에서는 서로 맞지 않아도 이혼을 하지 못하고 동거를 지속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52살 난 이 여성은 남편의 불륜으로 사이가 멀어져 각 방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혼은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터뷰>익명의 여성:"돈이 없는 게 문제죠. 남편과 함께 받은 대출문제도 있구요. 남편 없이 따로 집세 낼 돈이 없어요"

전문가들은 점점 더 많은 부부가 이혼을 하고 싶어도 불행한 동거 생활을 지속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린다(이혼문제 변호사):"경제위기로 프랑스 내 많은 부부의 가계 빚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이혼도 쉽게 할 수 없는 거죠."

42세의 이 남성은 6개월 동안 부인과 한 집에서 남처럼 지낸 곤혹스러운 경험을 얘기합니다.

<인터뷰>익명의 남자:"아내가 집에 있을 땐 제가 나가고, 제가 집에 있을 땐 아내가 외출을 반복하며 힘들게 지냈어요."

프랑스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통계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미국의 경우 서민가구의 10%가 이에 해당해 '한 지붕 밑 남남 부부'가 새로운 사회현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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