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많은 눈이 예보됐던 중부 대부분지방에 눈대신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도엔 최고20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는데, 내일도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설경보가 내려진 대관령, 굵은 함박눈이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오늘 하루만 20cm가 넘는 폭설이 쌓여 차량운행이 불가능할 정돕니다.
<인터뷰> 이민호(서울시 서초동) : "많이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그래도 눈이 너무 많이 오니까 겁이 좀 나네요."
하지만 당초 많은 눈이 예보됐던 서울 등 중부 대부분지방엔 새벽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진성(서울 신림동) : "눈 온다고 해서 집에 넣어두고 차 운전 안했는데 비가 이렇게 계속 오니까.."
눈이 올지 비가 올지는 700m 상공의 기온이 결정합니다.
영상이면 구름에서 떨어진 눈 입자는 녹아 비가 됩니다.
오늘 700m 상공의 기온이 0도 아래로 내려간 지역은 강원도와 경기 북부 일부로 이 지역에만 눈이 내렸습니다.
새해 첫날엔 0도 선이 남해상까지 내려가면서 전국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눈, 비의 경계가 되는 0도 내외의 기온이 충청 부근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기류가 강해지면서 조금 더 북상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밤사이 동해안 눈구름이 더욱 강해져, 내일까지 강원 산지에 최고 40cm, 강원도엔 5에서 30cm의 눈이 오겠고 경기 북부와 충북 북부에도 1에서 5cm가량 눈이 예상됩니다.
서울과 수도권에도 1cm가량의 눈이 올 것으로 보여 새벽 출근길 도로 살얼음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