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의 두기 프리드먼 감독이 이청용(25)을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프리드먼 감독은 "이청용은 다리에 박힌 철심 때문에 아직도 가끔 고통을 느낀다"며 "실제로 모든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볼턴 지역지인 볼턴뉴스가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청용은 2011시즌을 앞두고 프리 시즌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 때문에 오른쪽 정강이뼈가 골절됐다.
부상 수준이 심각해 수술과 재활에만 지난 시즌을 거의 통째로 바쳐야 할 정도였다.
올 시즌에는 부상을 털고 돌아와 볼턴이 치른 경기 가운데 16경기는 선발로, 8경기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프리드먼 감독은 이청용이 경기를 충분히 소화하기에는 무리라고 진단했다.
프리드먼 감독은 "이청용이 훌륭한 선수라는 사실은 우리가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그의 경기를 매주 보고 싶고, 그가 매일 훈련장에서 뛰는 것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청용이 일주일에 두 경기를 치르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그것이 우리가 이청용이 매 경기에 나가지 않도록 조절해줘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