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틀째 열린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셋째 딸의 대기업 취업 의혹과 특정업무경비 전용 의혹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청문회에서는 셋째 딸의 대기업 취업 문제와 특정업무 경비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민주통합당 박범계 의원은 셋째 딸이 삼성물산에 취업하기 전 다니던 회사가 사실상 삼성의 계열사이고 부사장도 이동흡 후보자와 고등학교와 대학 동문이라며 특혜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선임된 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에게 두 차례 기부금 20만 원을 냈다며, 대가성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이동흡 후보자는 프랑스 출장 당시 일정을 늘린 데 대해 휴가를 신청했으면 되는 데 생각이 좀 짧았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딸들이 많은 액수의 생활비를 통장으로 보낸 데 대해서는 자녀들에게 독립심을 심어주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 열린 청문회에서도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특정업무경비를 개인 통장으로 받아 사용한 점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인격 살인이 예사로 벌어져 도살장 비슷한 인상을 주고 있는 데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틀째 인사청문회가 진행중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생계형 권력주의자라는 평가가 나왔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