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일부 중국산 유기농 차에서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농약 성분 중 일부는 독성이 강한 위험성분이지만 국내엔 관련 기준조차 없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차와 관련 용품 중 곳곳에 눈에 띄는 게 중국산 차 제품들입니다.
그런데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상인 : "(인증서나 제품 설명서 있나요?) 그런 건 몰라요. 우리는 그냥 그 아줌마들이 가져오면 받아서 그냥 팔기 때문에..."
소비자원이 30개 수입 차 제품을 조사한 결과 중국산 2개에서 각각 2종류와 7종류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유기농 제품입니다.
한 제품에서는 기관지에 문제를 일으키는 고독성 농약 성분도 나왔습니다.
수입 유통 업체는 품질 인증서까지 받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수입 유통 업체 관계자 : "백만 원 줘서 조사 다 했고.. 중국에서도 중앙 정부에서도 유기농 인증받았다고...다 있더라고요. 그래서 믿었죠."
유기농이 아닌 14개 수입차에서도 잔류 농약 성분이 나왔는데 종류만 10가집니다.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7 종류의 농약성분은 국내에서는 허용 기준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하정철(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차는 우리 국민들이 다소비하는 식품이고, 또 한 제품에 농약 여러 종 복합 검출될 때 농약 성분간 시너지 효과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잔류 허용 기준조차 없는 농약이 검출되면 아예 판매를 금지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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