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배구에서 최하위 켑코가 LIG 손해보험에 져 14연패에 빠졌습니다.
38살 백전노장 방신봉 등이 눈물겨운 투혼을 보여줬지만 두세트를 따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 이상은 질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코트에 들어섰지만, 지나친 부담 때문인지 잇단 실책으로 1세트를 내줬습니다.
그러나 38살 방신봉이 노장 투혼을 발휘하면서 켑코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방신봉은 블로킹에 이은 역동적인 세리머니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려놨습니다.
분위기가 살아나자 잠잠하던 안젤코와 서재덕의 강타도 불을 뿜었습니다.
똘똘 뭉친 선수들은 지난 해 11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두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습니다.
그러나 온 힘을 쏟은 탓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3대 2로 져 1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LIG는 21득점으 올린 노장 이경수가 고비마다 활약하면서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인터뷰> 이경수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한편 흥국생명과 김연경의 이적 협상이 결렬돼 김연경 사태는 다시 미궁속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