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현미경으로 보는 신비한 세상 外

입력 2013.01.23 (06:51)

수정 2013.01.23 (07:46)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생물이나 분자 등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가 있는데요. 이 세계만의 환상적인 풍경을 영상으로 감상해보시죠.

<리포트>

신비한 보라색 꽃이 활짝 피는 장면이 화면 가득히 펼쳐지는데요.

흥미롭게도 이건 꽃이 아니라, 인간의 신장 세포가 증식하는 과정을 빠른 그림으로 담아낸 겁니다.

이 영상들은 <스몰월드 인 모션>이란 콘테스트의 2012년 수상작들인데요.

현미경을 통해 촬영된 디지털 동영상 작품만을 대상으로 한 대회이기 때문에, 크리스털 분자 구조의 움직임과 정자들의 치열한 경주 등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세상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영예의 우승작은 쥐의 림프절이 외부 독소에 대항하기 위해 항체를 생성하는 모습인데요.

굳이 순위를 따지지 않더라도 이 모든 영상에서 신비한 에너지와 뜨거운 생명력이 뿜어져 나오는 듯하네요.

스파이더맨이 보는 세상은?

미국 시카고의 한 스턴트맨이 촬영한 영상인데요. 직접 맨몸으로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는 등 고난도 익스트림 스포츠를 선보입니다.

건물 사이를 뛰어 건너는 순간은, 번지점프나 청룡열차를 탄 것처럼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돈데요.

초소형 특수 캠코더를 헬멧에 장착해, 본인이 곡예를 펼칠 때마다 느꼈던 지독한 두려움과 아찔함, 그리고 살아있는 현장감을 실감나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스파이더맨의 시각에서 본 세상 풍경도 아마 이런 모습일 것 같네요.

매를 훈련하는 법

<앵커 멘트>

반려동물마다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훈련 방법도 각양각색인데요.

매를 길들이는 독특한 훈련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낚싯대에 매달린 새 모양 인형이 차량 속도에 따라 질주하는데요. 별안간 매 한 마리가 그 뒤를 바짝 쫓아옵니다.

무려 시속 110km의 속도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비행 실력을 뽐내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찍은 것으로 추측되는 이 장면은 애완용 매가 야생에서의 감각을 잃지 않게 하는 훈련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만 보면 도저히 애완용 매라는 생각은 안들 것 같네요.

골키퍼의 귀여운 세리머니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콩고 대 가나의 조별 예선 경기입니다.

페널티킥 골 성공 직후, 콩고팀 선수들이 단체 세레모니를 펼치는데요.

이들보다 더 눈길을 끈 세레모니가 있었으니, 바로 콩고 대표팀 골키퍼의 엉덩이춤 세레모니입니다!

골대를 지켜야 하기에 단체 세레모니에는 끼지 못했지만, 해맑은 표정으로 덩치와 다르게 깜찍한 엉덩이 댄스를 추는데요.

혼자서도 잘 즐기는 콩고팀 골키퍼!

역시 신나는 축구 세리모니하면, 아프리카 선수들을 빼놓을 수 없네요.

간담이 서늘한 곡예 비행!

초소형 1인용 차량을 타고 빈 활주로를 달리는 사람들!

그 순간 저쪽 끝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뭔가가 다가오는데요.

무시무시한 속도로 경비행기 한 대가 카메라맨 옆을 살짝 비켜 지나갑니다.

정말 귓가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가는 비행기인데요.

전문 곡예 비행사만이 할 수 있는 고난도 퍼포먼스라고 합니다.

카메라가 없었다면 이런 아찔한 장면은 맨눈에 담기도 힘들었을 게 분명하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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