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천시의원이 한 교육 공무원에게 차기 인사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려 했다가 인사 청탁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시의원은 인사 내용을 확인해 알려준 것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돕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
교육위원회 소속 허모 의원이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작성합니다.
수신자는 교육지원청의 모 과장.
인사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교육감님께 과장님 말씀드렸고 , 연수원장으로 발령내기는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지금은 조금 섭섭하더라도 2년쯤 후를 기약하라는 당부도 들어있었습니다.
해당 과장에게 인사와 관련된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던 겁니다.
문자 메시지를 작성한 의도와 인사 청탁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허의원과의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허 의원은 시의회에 인사 내용을 확인해서 알려 준 것뿐이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안병배(인천시의회 윤리위원장) : "2월에 있는 인사 발표 전에 상황을 알아본 수준으로 윤리위원회에서는 판단을 했죠."
그러나 시의원이 이런 문자를 인사 대상자에게 보내려 한 것은 명백한 인사 청탁이 있었다는 주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호(전교조 인천지부 정책국장) : "교육위 소속 시의원이 인사 청탁과 관련된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일반 국민들로서는 납득하기 어렵고 큰 충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의원이 보내려한 한통의 인사 관련 문자 메시지를 놓고 인사 청탁 논란으로 인천시 교육계가 시끄럽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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