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발한 방식으로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는 하수처리장들이 있습니다.
심각한 전력난 속에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수처리장 방류구입니다.
지하에 배수관이 맞물린 대형 기계가 있습니다.
바로, 수력발전깁니다.
이 하수처리장은 정화된 하수를 그냥 흘려보내는게 아니라 전기를 만듭니다.
<인터뷰> 박건호 담당(청주시 환경사업소) : "낙차를 이용한 기계적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 발전하는 소수력 설비입니다."
하루 평균 발전량은 2천2백 KW로 1년에 무려 7천여만 원의 전기 요금을 줄이고 있습니다.
일반가정 150여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입니다.
하수처리장이 가동되는 동안 영구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특히 환경오염이 없습니다.
하수처리장에 공기를 공급하는 송풍배관을 열자 날개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이곳을 통과하는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칩니다.
<인터뷰> 황재구 주무관(충주 하수처리장) : "배관에 흐르는 풍속을 이용해서 상하에 발전기를 설치해서 1일 48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력량은 적지만 하수처리장의 가로등을 밝히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이곳 하수처리장에서는 이 같은 풍력발전 시설을 12개 송풍배관에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물 한 방울, 바람 한 자락도 알뜰하게 잡아내 에너지로 활용하면 전력난 해소에 적으나마 도움이 될 전망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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