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여군 전투병 허용”…언론 “획기적”

입력 2013.01.25 (12:29)

수정 2013.01.25 (13:02)

<앵커 멘트>

미국 국방부가 여군에 대한 전투병과 배치 금지규정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언론들은 남성들이 주를 이루던 군문화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여군들에게도 전투병과 배치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그동안 여군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충분한 작전수행 능력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여군들에게도 전투병과를 허용할 시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패네타 (미국국방장관)

미 국방부는 지난 1994년부터 여군에 대해서는 포병과 보병, 기갑병 등 전투병과에 배치하지 않는 규칙을 만들어 시행해 왔습니다.

이번 조치로 육군과 해병대의 보병, 포병, 기갑 특수작전을 중심으로 남성만 배치했던 군보직 23만개가 2016년 1월까지 여군들에게 개방됩니다.

그러나 육군의 델타포스와 레인저, 해군의 네이비실과 같은 특수부대는 여군들의 참여를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전체 미군 가운데 여군의 비율은 14%로 23만 7천명에 달합니다.

특히 이 가운데 5천명은 해병대 소속입니다.

언론들은 여군의 수가 증가하는 최근의 흐름을 반영한 획기적 변화라며 남성위주의 군문화에도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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