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로 들어왔던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또다시 벌어졌습니다.
지난 1년 새 벌써 4번째로 탈북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방송이 예정에 없던 특별 기자회견을 내보냅니다.
마이크 앞에 앉은 이들은 남한에 갔다 환멸을 느껴 돌아왔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정말 더러운 세상이었습니다. 사기와 협잡,권모술수가 판치는 험악한 세상에서 딸의 앞날도 책임질 수 없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벌써 4차례, 탈북자 9명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은밀하게 이뤄지는 북한의 공작과 협박이 첫번째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성민(탈북자 단체 대표) : "꽤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가족친지와 전화를 하고 있어요. (북한)보위부에서 알게 되면 활용을 하는 거죠."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처벌보다는 회유정책을 강화한 때문으로도 풀이됩니다
<녹취> 북한 적십자회 담화(지난해 7월) : "조국으로 돌아오는데 대해서는 언제든지 자애로운 품으로 안아 재생의 길을 활짝 (열어줄것입니다)"
주요 공작 대상은 국내에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일부 탈북자들입니다..
<인터뷰> 김영수(서강대 부총장) : "상담사가 탈북자들을 찾아가는 그런식의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탈북자 출신 자치단체 공무원이 간첩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또다시 탈북자들이 재입북하면서 관련 제도를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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