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세계 지적 장애들의 축제,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개막식에서 기적의 청년으로 불리는 박모세 군이 애국가를 부릅니다.
선천적 장애를 딛고 기적을 만들어낸 박 군의 노래는 희망입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국가를 부르는 박모세 군의 맑은 목소리입니다.
대회 개막식을 기다리는 박 군의 가슴은 기대감으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박모세(21세) : "(사람들 앞에서 노래부를 것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고 가슴이 두근두근 잠 한숨도 못자고 기분 너무 설레요."
올 해 21살의 박 군은 기적의 청년으로 불립니다.
태어나기 전, 뇌가 머리 밖으로 나와 있어, 뇌의 대부분을 잘라내야 했습니다.
큰 수술만 네 차례 받았고, 죽을 고비도 수없이 넘겼습니다.
<인터뷰> 조영애(49세,박군 어머니) : "처음에 먹지를 못했다. 어떤 장애가 있더라도 살아만 있어다오. 그런 심정으로 여지껏 기도하면서 키운거죠."
5살 때 어머니의 노래를 따라하던 박 군은 7살 때부턴 남들 앞에 설 정도로 노래 실력이 급성장했습니다.
살기 어렵다던 의사들의 전망을 뒤엎고 기적을 보여준 박모세 군.
시력도 약하고 혼자선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장애가 있지만, 그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