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브라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230여 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외국에서 정상 외교 중이던 브라질 대통령이 급히 귀국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십 명의 소방대원들이 망치로 벽을 부수고 물을 뿌리며 화재 진화와 구조에 총력을 다합니다.
브라질의 한 나이트 클럽에 불이 난 건 일요일 새벽.
건물 안에선 젊은이 5백여 명이 주말을 맞아 밤새 파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대부분의 손님들은 단 하나뿐이던 비상구로 탈출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되거나 바닥에 깔렸습니다.
이 화재로 현재까지 모두 2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백여 명은 화상 등으로 크게 다쳤습니다.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현장 곳곳에선 희생자 가족과 동료들의 오열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희생자 가족
목격자들은 무대 위 밴드 멤버가 불꽃 파티를 위해 불을 붙이는 순간 불길이 천장에 붙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직후 칠레 산티아고에서 정상 외교를 펼치던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했습니다.
<인터뷰> 지우마 호세프(브라질 대통령)
산타 마리아 시 당국도 30일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이번 참사는 5백여 명이 숨진 지난 1961년 리우 서커스장 화재참사에 이어 브라질 역대 두 번째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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