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여사가 오늘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여성 정치인은 행복한 아시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웅산 수치 여사와 처음으로 마주앉은 박근혜 당선인.
군사정권이 만든 공식 국호 '미얀마' 대신 옛 이름 '버마'를 사용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수치 여사에게 경의를 표시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버마의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 모두 경험한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이 곧바로 화제가 됐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국민을 가족 삼아서 사는 인생이 어떤 건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009년 가택연금 중인 수치 여사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생일 축하 글을 남겼습니다.
수치 여사의 석방과 미얀마의 민주화를 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박근혜 : "여사님 생신때 이렇게 편지도 올렸는데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다.(웃음)"
<녹취> 아웅산 수치 : "인터넷을 접근할 수는 없었습니다만 말씀은 들었습니다."
이제 미얀마의 유력 대선 주자가 된 수치 여사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아웅산 수치 : "평화와 번영을 이야기할 때, 이것은 버마 국민들 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두 여성 지도자는 더 자유롭고 행복한 아시아를 만드는데 힘을 합치자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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