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로호 발사 성공엔 우리 중소 기업들이 큰 몫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성공의 관건중 하나였던 2단 로켓 페어링등 주요 핵심 부품들은 작지만 강한 이들의 세계적 기술력없인 불가능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
나로호 2단의 핵심 부품입니다.
특히, 1차 발사때 이 부분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하면서, 이번 발사 때엔 성공 여부를 가늠할 관건중 하나로 주목됐습니다.
바로 이 핵심부품을 만든 곳이 우리 기업 그것도 우주 산업 분야 10년 경력의 중소기업입니다.
세계적으로 15 곳 정도 갖고 있다는 이 첨단 기술을 자력으로 갖긴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춘삼(두원중공업 방산본부장) :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부품이나 관련 프레임을 얇게 가공하다 보니까 변형을 제어하는 것이 개발하는데 어려웠습니다."
궤도 진입 때 위성의 자세를 잡아주는 제어 시스템과, 위성 탑재부 등 갖가지 첨단 기술력들이 우리 중소기업들의 몫이었습니다.
우리의 차기 목표인 한국형 발사체의 엔진 부분도 직원 2백여 명의 이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안에 7톤급 액체엔진을 시험가동합니다.
<인터뷰> 황리호(비츠로테크 상무) : "러시아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 기술을 축적해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2조원 대인 국내 우주산업 규모는 2020년 쯤에는 5조 5천억 원 규모로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때문에, 우주산업이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석(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위성 티비라든가 통신 그리고 IT와 위성의 융합기술 이런 다양한 부문으로 중소기업체의 역할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로호 발사 성공과 우리나라 우주산업 성장에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