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특별사면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이 어제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한 시민이 천 회장이 탄 구급차에 두부와 천 원짜리 지폐를 던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태운 승용차가 구치소에서 나옵니다.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선 최 전 위원장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최시중(전 방송통신위원장) : "국민께 정말로 죄송합니다."
곧장 병원으로 향한 최 전 위원장.
성찰을 많이 했다면서도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시중(전 방송통신위원장) : "나는 무죄야. 나는 돈을 사적으로 받은 바도 없고, 그 사람들이 내 정책활동을 도와주기 위해서 한 것이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도 구급차를 타고 출소했습니다.
<녹취> "(안에 계시는 분, 천신일 씨인가요?) 네, 네, 병원 빨리 가야 합니다."
천 회장은 구급차에 누운 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한 시민은 두부와 천 원 짜리 수십장을 구급차에 던지며 항의했습니다.
지폐에는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문구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번 특별사면으로 최시중 전 위원장은 남은 형기 21개월을, 천신일 회장은 13개월을 면제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