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브라질은 내년 월드컵축구 개최를 앞두고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월드컵경기장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치안과 교통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상파울루 현지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바와 축구의 나라 브라질.
무려 64년 만에 다시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 브라질은 손님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전체 12개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2곳은 이미 완공됐고, 나머지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곳 상파울루 월드컵 경기장의 현재 공정률은 62%에 이릅니다.
올해 말쯤 완공될 예정으로 6만 8천석 규모를 자랑합니다.
<인터뷰> 마르코(경기장 홍보 담당자) : "이 경기장은 빗물을 받아서 청소용수로 재활용하고, 태양광으로 전기를 얻는 등 친환경적으로 건설됩니다."
2주전 개막한 주 리그 경기에서 볼 수 있듯 브라질의 축구 열기는 세계 최고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우범지대는 여전히 철거되지 않고 교통 체증은 끔찍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에우델(브라질 쿠리치바 시민) : "저는 월드컵 기간에 상파울루에 안올겁니다. 안그래도 막히는데 무슨 행사만 했다하면 움직이는 것 조차 힘들기 때문이죠."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오는 6월 컨페드컵 대회는 성공 개최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