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같은 불황에서 더 잘 팔리는 차량이 있죠?
바로 자영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다마스와 라보같은 생계형 차들인데요,
그런데 이들 차량의 단종이 예고돼, 영세 상공인들과 중소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음식을 파는 생계형 자영업자 장동춘 씨에게 이 작은 트럭은 바로 가게입니다.
천막만 치면 바로 장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임대료에 차량 유지비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동춘(노점상):"1톤 차하고 비교하면 (연료비가) 1/2도 안 된다고 봐야죠. 혼자서도 소규모로 창업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택배 등 배달 업종에는 작은 몸집의 이 차가 제격입니다.
많은 물건을 싣고 좁은 골목길을 누빌 수 있어, 세탁소 배달차 열대중 대여섯 대는 이 찹니다.
문제는 대표적인 생계형 차들인 이들이 모두 단종 예고를 받았다는 겁니다.
두 개 차종의 생산이 중단되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 전기 자동차 개조 사업도 큰 타격을 받게됩니다.
업체 30여 곳이 참여해 전기차로 개조중이기 때문입니다.
연료비만 90%가 줄어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출시를 기대해오던 터였습니다.
<인터뷰> 왕봉옥 (세탁소 운영):"단종이 되면 안되죠. 우리 서민들 살기에는 저 차 이상은 없습니다."
이미 개조된 전기차가 첫 출시까지 목전에 둔 상황입니다.
현재 이들 차를 이용해 생계를 유지하는 영세 자영업자는 15만여 명.
최근 경기 침체로 가게 임대료등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이들이 늘면서 이들 차량의 인기는 점점 커지고 있던 참입니다.
<인터뷰>김성호(중소기업 대표):"단종되지 않기를 저희는 희망하고요 단종이 됐다고 하면 국가적으로 이 차종을 다시 살리는 복원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해당 차량의 생산업체는 내년부터 비싼 배출가스 규제 장치를 차에 달아야 하므로 경제성이 없어져 단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세탁업계가 단종 철회를 공식 요구하는 등 차량 단종의 후폭풍은 거셉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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