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6살의 새로운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가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내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무한질주를 펼쳤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아름다운 휴양 도시 소치에서 열린 월드컵 5차대회.
1,500m는 역시 심석희의 주종목이었습니다.
심석희는 초반 선두권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탐색전을 펼쳤습니다.
5바퀴를 남겨두기 직전, 다시 앞으로 치고 나가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심석희는 결국 2분 26초 338로 가장 먼저 골인하며 우승했습니다.
내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에서 라이벌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쁨이 배가 됐습니다.
16살인 심석희는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5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하는 무서운 상승세도 이어갔습니다.
심석희는 오늘 3,000m 계주 등에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합니다.
남자 1,500m 결승에선 노진규가 우승하는 등 우리나라가 메달 3개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지난 4차 대회 우승자인 러시아 대표 안현수를 5위로 밀어낸 합작품이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