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평창 스페셜올림픽 현장에는 'DAL(디에이엘)'이라는 영문 표시를 팔엔 단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달'로 불리며 24시간 내내 선수단의 손발이 되어주는데, 자비를 들여 '달'을 자청하는 열혈 봉사자도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에서 내리는 자메이카 선수단을 자원봉사자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응원단으로 변신합니다.
<녹취> "고! 고! 자메이카!"
승리의 기쁨까지 함께 나누는 이들의 봉사에 선수단도 감동합니다.
<인터뷰> 시드니 만얀(자메이카 선수단) : "정말 감사합니다. (자메이카가)멀어서 아무도 오지 못하는데, 응원해줘서 좋아요."
일반 자원봉사자와는 달리 각국 선수단을 24시간 지원하는 이들을 달이라 부릅니다.
자메이카에는 달이 두 명 더 있습니다.
입국 때 인연을 맺은 김희연, 김연정 씨가 서울에서 따라와 달 역할을 자청했습니다.
정식 달로 등록이 안 돼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자비로 숙식을 해결하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정(자메이카 전담 봉사자) : "자메이카 그렇게 먼 곳에서 와서 정말 선수들 홀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니 저희라도 응원해줘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함께 생활하며 선수들을 돕고 있는 자원 봉사자들이 스페셜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는 빛나는 조연들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