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군 복무 대신 사회복지시설에서 병역 의무를 하는 공익근무요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적은 지방 중소도시엔 이 공익요원이 부족해 인력난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쪽방에서 홀로 지내는 할머니에게 따뜻한 도시락이 전달됩니다.
<인터뷰> 김말주(도시락 지원 대상) : "이렇게 좋은 것을 갖다주시고 따뜻하게 먹으라고 해서 너무너무 감사하죠."
하루 평균 2백 개에 이르는 도시락 배달은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는 공익근무요원 2명이 도맡습니다.
하지만 이 배달 서비스가 중단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곧 제대하는 공익요원 2명을 대신할 요원이 배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경희 (사랑의 도시락 대표) : "일용직을 써야할지 5월 8월 지나면 저희가 예산은 부족한데 걱정이에요."
어린이 30여 명이 공부하는 이 센터도 공익요원 1명을 신청했지만,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정형영 (태백 지역아동센터장) : "시설장이든 생활복지사든 나가면 비게 되는 거죠. 아이들끼리 있어야 하는데 그 문제가 굉장히 고민스럽고."
공익요원 배정률을 보면, 인천·경기는 70%가 넘지만 강원과 전북, 제주 등 지방도시는 5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용두(병무청 부대변인) : "대부분 복지시설이 외곽에 위치해 있어요. 출퇴근 가능한 자원 확보가 곤란합니다."
공익근무요원의 복지시설 배정기준도 해마다 강화돼 지역의 복지시설 운영난은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