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이가 들면서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는 분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30대 이상 성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는 2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0년 30살 이상 만 천800여 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나이별로 고혈압 환자를 보면 30대는 1.9%, 40대 7.8%, 50대 25% 그리고 65세 이상 노인은 절반이 넘는 53%가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대 이상 당뇨병 환자도 평균 9%로 노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환자 한 명이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은 평균 2.6개로, 30대 1.4개, 50대 2.4개, 60대 3.1개 70대 이상 3.6개 등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추세였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고령화와 스트레스 증가,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으로 인해 만성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2020년까지 전 세계 사망원인의 73%, 전체 질환 발생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