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에는 대부분 농민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있는데요.
이들은 농한기인 겨울철에만 활동합니다.
<리포트>
멤버 70명의 '홋카이도 농민 관현악단'.
19년 전 설립됐습니다.
악단을 이끄는 50살의 '마키노' 씨.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4살 때 바이올린을 배운 마키노 씨.
30살에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음악과 멀어졌습니다.
그러다 악단을 결성해 본격적으로 음악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관현악단 최연장자인 75살의 '다카하시' 씨.
제 2 바이얼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선친 시절부터 홋카이도에서 쌀과 콩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트랙터에 왼손 엄지손가락을 끼여 큰 부상을 입은 다카하시 씨.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 8시간 동안 맹훈련을 합니다.
얼마 전 이와테현 '하나마키 시'에서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연주회 당일. 2시간 반 동안 연주를 선보였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성원속에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습니다.
이들이 다시 만나는 것은 올해 수확이 끝나는 11월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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