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백악관 텃밭에서 기른 배추로 직접 김치를 담궈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했습니다.
김치 담그는 방법까지 공개해 화젭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에는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텃밭이 있습니다.
천 제곱미터의 이 텃밭에서 50여가지 채소를 재배하며 건강 식단 확산에 노력해 온 미셸 오바마 여사.
지금 이 사진은 미셸 여사가 트위터에 올린 것인데요.
백악관 텃밭에서 기른 이 배추들로 이렇게 김치를 담궜다고 합니다.
먹기좋게 유리용기 여러 개에 나눠담은 모습인데요.
용기속 이 김치, 빨갛게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또 이 용기에는 얇게 썬 무가 많이 담겨있네요.
미셸 여사의 김치 재료, 배추 2포기와 소금 1컵, 그리고 액젓과 생강, 마늘 등 우리와 똑같습니다.
특히 액젓까지 넣는게 이채롭습니다.
담그는 법도 전문가 수준인데,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냉장고에 넣은 뒤 먹으면 좋다는 내용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셸 여사는 집에서 김치를 만들어보라고 권했는데, 햄버거나 케이크보다는 건강한 음식으로 균형잡힌 식습관을 갖는게 중요하다는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미셸 오바마 : "과일과 야채를 좀 더 많이 먹고 바쁘더라도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게 중요한데, 텃밭은 그 부분에서 아주 중요한 시작입니다."
미국의 한 블로그는 한국 음식 김치가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첫 번째 요리법이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