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설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았습니다.
17일까지 열흘 동안 중국인 관광객 3만 명 정도가 제주를 찾습니다.
관광업계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암이 만들어낸 빼어난 자연경관에 중국인들이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입니다.
<인터뷰> 펑예삼(중국 광저우) : "여러 나라 중에 제주도가 특히 예뻐서 선택했는데요, 삼계탕 같은 한국 요리도 먹고 싶고, 너무 좋습니다."
열흘 동안 이어지는 춘절 연휴에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2만 9천여 명.
지난해보다 22%나 많습니다.
특히,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했던 제주 관광 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항공편 예약률은 90%에 육박하고 호텔마다 방을 구하기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 변기범(00호텔 상해사무소장) : "춘절 기간인 11일에서 14일 사이 이미 객실 만실 상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을 맞기 위해 쇼핑업계도 분주해졌습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전진 배치하고, 경품 행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유정(면세점 지배인) : "고급 시계에서부터 화장품, 홍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비수기와 엔저 현상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관광 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