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족의 명절 설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고 함께 차례를 지내며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하루였을텐데요.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도 합동차례를 지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설날 표정을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차례상 앞에 4대가 함께모였습니다.
올해 85살의 할아버지와 2살 된 증손녀까지...
정성을 모아 조상에게 절을 올리며 음덕을 기립니다.
<녹취> " 아버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을 기원하는 세배에 덕담을 빼놓지 않습니다..
<인터뷰> 권상헌(서울 개봉동) : "손자를 봐서 참 기쁘구나. 다음 일년을 잘 보내도록 부탁한다. 그래 너희들 건강해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가족의 정이 묻어납니다.
고향을 갈 수 없는 실향민은 북녘이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았습니다.
멀리서라도 바라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랩니다.
언제쯤일까... 돌아갈수 있다는 기대를 버릴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김창화(경기도 안산) : "이제 갈 때가 가까워 오니깐, 이전보다 차차 더 고향 생각이 더 나."
재개발로 삶터를 잃어버린 철거민들도 합동 차례상에 모였습니다.
조상을 섬기는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라영환(전국철거민협의회 위원장) :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설 명절은 다시 한번 가족과 조상을 생각하고 고향을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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