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파트 층간 소음 갈등으로 위층 주민 2명을 살해한 뒤 달아났던 40대가 붙잡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흠 기자. 도주 나흘 만에 붙잡힌 건데, 어디서 붙잡혔나요?
<리포트>
예. 피의자 김모 씨는 오늘 저녁 8시 반쯤 경기도 수원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오늘 오후 지인에게 돈을 부쳐달라고 전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을 살피다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체포 직후 서울 중랑경찰서로 압송됐는데요.
피해자에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는 말만 남겼습니다.
또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도주 행적에 대한 질문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녔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김씨를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설 전날인 지난 9일 서울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노부부를 방문한 34살 김모 씨 형제와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다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김씨 형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서울 신림동과 목동 등을 옮겨다니며 나흘 동안 도주해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