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국에 말고기 햄버거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농업 장관들은 브뤼셀에서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잉글랜드 중부에 있는 웨스트요크셔의 육가공 공장과 말 도살시설입니다.
영국 경찰과 식품안전청의 압수수색 결과, 이 시설에서 말고기가 불법적으로 공급된 혐의가 드러나면서 공장 가동이 즉각 중지됐습니다.
영국 식품안전청은 영국 내 모든 말고기 도살시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작했고,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고기류 제품의 성분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녹취> 영국 환경농업장관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의 다른 나라로 말고기 파문이 확산되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농업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유럽연합은 회원국간 가공육 검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말고기가 포함된 경로를 공동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가공육에 대한 원산지표시 의무화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녹취> 루마니아 총리
유럽에서는 1980년대와 90년대 광우병 파동 이후, 정육에 대해서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했지만 가공육에 대해서는 성분만 표시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