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조치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적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 총장은 안보리에 적절한 조치를 최대한 빨리 취할 것을 요청했다며 "케리 국무장관의 강력한 리더십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자신이 북한 지도부에 대해 여러 차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참담한 인권 상황을 해결함으로써 주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집중하라고 촉구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케리 장관도 북한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대응이 필요한 엄청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번 실험은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한 명확한 위협이라는 유엔 안보리 성명을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과 케리 장관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조속한 대응 방침에 합의함에 따라 구체적 대북제재 방안에 대한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