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저스 캠프에서 첫 합동 훈련에 돌입한 류현진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애리조나 현지에서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킬로미터를 달리는 기초 훈련에서 류현진이 점차 뒤쳐집니다.
결국 동료들을 못 따라간 류현진은 낙오한채 운동장을 가로질러 들어옵니다.
<녹취> "여기서 끝나는 줄 알고 겁나 열심히 뛰었는데 또 뛰어."
단체 훈련이지만 경쟁을 하는 미국식 방식이 류현진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류현진 : "여긴 한국과 달리 중장거리처럼 뛰네요."
견제 동작에서도 차이점이 발견돼 투수 코치로부터 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류현진 : "한국이랑 조금 다른것 같다."
베켓 등 말로만 듣던 경쟁자들의 투구도 처음으로 지켜보며 마음을 새로했습니다.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류현진을 향해 구단은 여전히 경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네드 콜레티(LA 다저스 단장) : "류현진을 잘 데려왔다는 의견도 많지만 왜 데려왔는지 의아해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통해 또 한번 중요한 시험대에 오릅니다.
애리조나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